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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전기차 보조금 끊긴 기아차, 미국서 판매량 후진

등록 2023-04-04 18:10수정 2023-04-04 18:15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실적
38만2천여대 판매…전기차 판매는 IRA 보조금 제외 타격
전기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전기차 아이오닉6.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1분기 최다 판매실적을 올렸지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인한 타격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4일 올해 1분기(1∼3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38만2354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해 19만8218대를 팔았고, 기아는 18만413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판매량이 각각 15.6%, 21.8% 늘었다. 현대·기아 합산으로 보나, 개별 회사로 보나 역대 1분기 최다 판매량이다.

반면 전기차 판매만 놓고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6.5% 감소한 1만470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8623대를 팔아 25% 증가했으나, 기아는 6080대를 팔아 31.1% 감소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법은 북미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약 99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주는데, 탑재된 배터리가 북미에서 생산·조립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을 붙여 현대·기아차 모델들은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지난 2월부터 생산을 시작한 GV70도 보조금을 받지 못한다.

현대차는 그나마 아이오닉6와 GV70전동화 모델 등 새차를 투입해 판매를 늘렸지만, 새차가 없었던 기아는 보조금 제외 타격을 고스란히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6종, 기아는 2종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 리스·렌탈 등 상업용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5%에서 30%로 확대해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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