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407 2.0 HDi
푸조·폴크스바겐·볼보 등 판매 공세
원화 강세에 중저가 차종 인기몰이
원화 강세에 중저가 차종 인기몰이
수입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1분기 수입차는 국내시장에서 판매 총액의 14.5%를 차지했다. 배기량 3000㏄ 이상 승용차의 경우에는 45.6%(매출액 기준)에 이르고 있다. 원화 강세에다 중저가 차종의 투입으로 판매가격이 더욱 낮아져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해가고 있다. 특히 중저가 차종 가운데 디젤 승용차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3월 푸조의 디젤 차량이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국산차는 6개월 뒤 선보인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이 처음이다. 올해 들어 푸조, 폭스바겐, 볼보 등을 중심으로 디젤 승용차 생산의 오랜 경험을 가진 외국계 기업들이 신차 출시 계획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차의 공세=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된 디젤 승용차는 푸조 407 2.0 HDi를 비롯하여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재규어 에스타입 2.7D, 볼보 S60 D5, 벤츠 E 220 CDI, 아우디 A6 3.0 TDI 쿼트로, 크라이슬러 300C 3.0 디젤, 사브 9-3 1.9 TiD 등 11가지 차종이다. 올 들어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8%를 넘어섰다. 이 중 디젤 승용차 시장 선점을 위해 공세적인 입장을 보이는 주된 업체는 푸조, 폭스바겐, 볼보 등이다. 푸조의 경우 지난해 모든 모델에 걸쳐 디젤 승용차를 출시했으며 디젤 수입 승용차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푸조 관계자는 “전세계 판매량의 70%가 디젤차량일 만큼 푸조는 디젤 승용차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가솔린에 비해 성능이나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은 직접 타본 사람들의 입으로 직접 깨졌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3000만원대의 디젤 승용차를 주력모델로 내세우면서 세대별, 계층별로 더욱 세분화된 타깃마케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만 3개의 신모델을 출시하고 앞으로 4개 모델을 더 출시할 예정인 폭스바겐 관계자는 “지난해 시승회를 통해 고객들을 확보했다”며 “엔진에 있어서만큼은 기술력에 자신있는 만큼 수입 디젤차 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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