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배출없이 1회 충전시 9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차량이 내년부터 선을 보일 전망이다.
환경부와 한국가스공사, 대우버스㈜ 등은 12일 오후 2시 정부 과천청사 5동 앞에서 이치범 장관과 이수호 가스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자동차 시범 운행 발대식을 가진다.
LNG 자동차는 기존 CNG(압축천연가스) 차량과 같은 천연가스 연료 자동차이지만 1회 연료 충전시 운행 거리가 길어 장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와 대형 화물차량에 적용이 용이하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2000년부터 시작된 CNG 시내버스 보급 사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CNG 버스는 1회 충전시 운행거리가 350㎞ 정도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나 대형 화물트럭 등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LNG 자동차는 액체 상태로 연료를 저장하기 때문에 1회 충전시 운행 거리가 길어 장거리 차량에 적합하고 중요한 거점에만 충전소를 설치하면 되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시범 운행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에 CNG를, 장거리 운행 버스나 대형 트럭에 LNG를 적용, 내년부터 적극 보급하고 법규 정비 및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운행은 신규 제작된 고속버스와 트럭, 경유차를 개조한 트럭 2종 등 4종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김성용 기자 ks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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