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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중 난징자동차, 미 오클라호마에 공장 설립 추진

등록 2006-07-13 01:57

지난 해 영국의 MG 로버 그룹을 인수한 중국의 난징자동차가 미국 오클라호마주 아드모어에 연산 1만2천-1만6천대의 자동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자동차업계 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지리와 체리 같은 중국 자동차 업체가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고는 있었지만 미국에 직접 공장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난징자동차가 처음으로 상징적 의미가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MG 로버가 세계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업체로 아직도 미국 내에 상당한 마니아 층을 가지고 있어 이번 난징자동차의 미국 진출시도가 성공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난징자동차가 잉글랜드 롱브리지의 폐쇄된 MG 로버 공장과 난징(南京) 공장, 오클라호마 공장 등 3대륙 3개 공장에서 MG 로버 신형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난징자동차는 내년 초 오클라호마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08년부터 마쓰다 미아타 등을 경쟁모델로 상정해 새로 디자인한 MG TF 쿠페를 생산, 미국과 유럽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난징자동차는 또한 잉글랜드 롱비리지 공장에서 TF 로드스타 컨버터블을, 중국 내 공장에서 3가지 모델의 승용차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난징자동차는 오클라호마에 공장과 함께 비아시아권 판매, 마케팅, 배송 본부도 함께 설치, 지난 2월 제너럴모터스(GM) 조립공장 폐쇄로 타격을 받고 있는 오클라호마에 55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했다.

난징자동차는 오클라호마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금이 20억달러 이상으로 오클라호마주 개발청과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G 모터스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듀크 헤일은 MG 로버의 브랜드가 다른 중국업체와 차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난징자동차를 단지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를 수출하는 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MG 로버에 대해 스포츠카에 대한 미국인의 향수를 자극하는 브랜드라고 소개하면서 많은 애호가들이 MG 로버의 미국시장 재진출을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심리도 큰 상태라고 전했다.

TC 컨버터블 모델을 앞세워 지난 1940년대부터 미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MG 로버는 지난 1980년 미국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혼다와 BMW 등이 경영권을 인수하기도 했으나 결국 지난해 4월 파산했다.

난징자동차는 지난 해 상하이자동차(SAIC)를 제치고 파산한 MG 로버를 9천800만달러에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한 바 있으며, 올 초에는 잉글랜드 롱브리지의 MG 로버 공장을 33년간 장기 임대해 공장 재가동 채비를 갖추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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