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기통 승용디젤엔진 독자개발

현대자동차는 5년여 연구개발과 시험과정을 거쳐 새로운 병렬6기통(V6) 승용디젤엔진(사진·모델명 S엔진)을 독자기술로 개발해 다음달 출시 예정인 고급유틸리티차(LUV) ‘베라크루즈’에 탑재한다고 26일 밝혔다.

배기량 3000cc급인 이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을 갖췄으며, 리터당 11.0km(2WD)와 10.7km(4WD)의 1등급 연비를 달성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소형 승용에서부터 고급 대형 유틸리티차에 이르기까지 승용 디젤엔진의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에스엔진은 가볍고 강도가 높은 특수주철로 실린더블록을 만들었으며, 연료를 다단계로 정밀하게 분사하는 ‘피에조 커먼레일 연료분사시스템’과 자가진단기능을 갖춘 전자제어식 가변터보차저(E-VGT)를 달아 주행성능이 동급 세계최고 수준이면서 유로4의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게 특징이라고 현대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엔진온도를 순간적으로 높여주는 전자제어식 특수예열장치, 저소음형 타이밍체인 등을 적용해 소음과 진동, 겨울철 시동지연과 같은 디젤엔진의 단점을 보완했다.

박순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