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실적 창사 이래 최대
쌍용자동차가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1193억원에 영업이익 441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에 견줘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61.5% 늘어났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선 6만616대, 수출은 반제품(CKD)을 포함해 7만1021대를 팔아 모두 13만1637대를 판매했다. 특히 신규 수출시장 개척과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영업망을 활용한 중국 수출량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수출 비중은 2000년 18.7%에서 지난해 54%로 크게 높아졌다. 내수 시장에선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액티언스포츠와 지난해 새로 선보인 뉴카이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판매량이 2006년에 비해 8.3% 늘어났다. 쌍용차는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무쟁의 타결을 이뤄낸 것을 비롯해 국외시장 개척, 지속적인 비용절감 등을 바탕으로 개선된 실적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최형탁 사장은 “올해 경쟁력을 더 높여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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