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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러 공장 착공…동유럽 본격 공략

등록 2008-06-05 18:47수정 2008-06-05 19:18

현대자동차 서병기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최재국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멘카에 세워지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서병기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와 최재국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멘카에 세워지는 현대차 러시아 공장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현대차 제공.
상트페테르부르크에 3년간 5400억원 투자
연산 10만대 규모…6번째 국외 생산기지로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베이징 제2공장 준공으로 중국 내 생산능력을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이제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5일(현지시각) 오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주 카멘카에서 현대차 러시아 공장 기공식을 열고, 오는 2011년 1월 양산체제 돌입을 위한 공장 설립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모두 3억3천만 유로(5400억원)를 들여 연간 1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대차는 오는 2011년 미국(앨라배마) 30만대, 중국(베이징) 60만대, 체코(노소비체) 30만대, 인도(첸나이) 60만대, 터키(이즈미르) 10만대를 포함해 모두 200만대 현지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러시아 현지 생산공장은 우선 현지에서 가장 큰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준중형 ‘C세그먼트’(C1 베르나급, C2 아반테급) 공략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생산모델은 신규로 개발해 생산할 예정이다.

서병기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현대차의 여섯번째 생산기지가 될 러시아 공장은 동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략적 구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서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승용 및 상용 풀 라인업을 갖춘 일류 메이커로 도약할 전기를 바로 러시아 시장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공사에 들어간 러시아 공장엔 전체 면적 198만㎡의 부지에 프레스·차체·도장·의장 등 자동차 생산 전 공정을 갖춘 완성차 생산설비를 비롯해 부품·물류창고와 차량 출하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700㎞ 가량 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은 현대차 이외에도 도요타·지엠·닛산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진출해 러시아의 새로운 자동차 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 지금껏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는 러시아 남부의 볼가지역이었으나, 서구업체들의 본격 진출과 함께 무게 중심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이 지역의 물동량은 지난해 2억950만톤에 이르러 러시아 전체 항만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의 종착지이자 유럽행 열차의 시발점인 교통요지로 꼽혀 러시아는 물론 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꼽힌다. 오래 전부터 기계공업이 발달한데다 풍부한 숙련 노동력을 구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날 행사엔 현대차 관계자를 비롯해 일리야 클레바노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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