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불쾌지수 날리는 ‘첨단 도우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여행길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오랜 시간 핸들을 잡고 있다 보면 주의력도 떨어지고 피로도 더 쌓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게 바로 자동차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는 각종 편의장치다. 장거리 운전으로 높아지는 불쾌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도우미’들을 살펴보자.
제네시스 등 ‘크루즈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스스로 제어 운전자 땀 식히는 통풍시트
오피러스·페이톤 등에 설치 ■ 두 다리를 쉬게 하라 오랜 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다 보면 두 팔과 다리가 마구 저려온다. 꽉 잡은 핸들을 슬그머니 놓아버리거나 다리를 페달에서 잠시 떼고 싶은 운전자들이라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눈여겨보자.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에 장착돼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차량 전방의 레이저 센서가 앞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엔진과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해 차량을 안전하게 일정 속도로 달리게 해준다. 전방에 차량이 나타나면 적정한 차간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기능이다. 수입차도 빠지지 않는다. 푸조의 디젤 세단 607 HDi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장거리 운전 때 가속페달을 별도로 밟지 않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푸조는 1㎞/h 단위까지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대부분 3~5㎞/h씩 속도를 설정해야 하는 다른 차량의 기능을 앞섰다. 포드 몬데오에 장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시속 30㎞ 이상부터 작동되는데, 운전자가 두 다리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주는데다, 직접 운전할 때보다 연비도 훨씬 높여줘 그야말로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 시트에 묻은 땀도 한방에 없애 여름철 운전은 뭐니 뭐니 해도 시트가 편안해야 한다. 장거리를 운전하다 보면 시트는 온통 땀으로 범벅돼 불쾌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능도 많다. 기아차의 오피러스엔 공기 순환 팬을 이용해 시트의 습기와 열을 자동적으로 제거하는 통풍 시트가 장착돼 있다. 폴크스바겐 페이톤에 달린 시트 에어컨은 탑승자가 최대 -3도까지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편안한 운전을 도와준다. 이 밖에도 여름철 장거리 여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장치는 수두룩하다. 사브에는 나이트패널 기능이 있는데, 계기판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를 제외한 나머지 계기판 전체가 어두워진다. 야간 운전 때 눈의 피로를 덜어주려는 것으로, 운전자가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기아차의 야심작 로체 이노베이션에 달린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도 눈길을 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해 고속도로 등 각종 유료도로를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요금 결제 후 잔액과 최근 거래 내역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고, 룸미러 하단에 있는 엘이디(LED) 표시를 통해 잔액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폴크스바겐의 페이톤에 장착된 4모션 기능은 미끄럽거나 거친 도로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노면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장착된 모젠(MOZEN) 기능은 교통정보와 생활정보, 긴급구난 등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특히 기아차가 국내 처음으로 로체 이노베이션에 선보인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은 운전자가 계기판 내의 경제운전 램프를 보면서 최적의 연비로 운전할 수 있게 해줘 장거리 운행에도 기름값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엔진 브레이크 스스로 제어 운전자 땀 식히는 통풍시트
오피러스·페이톤 등에 설치 ■ 두 다리를 쉬게 하라 오랜 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다 보면 두 팔과 다리가 마구 저려온다. 꽉 잡은 핸들을 슬그머니 놓아버리거나 다리를 페달에서 잠시 떼고 싶은 운전자들이라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눈여겨보자.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에 장착돼 있다.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를 미리 설정해 놓으면 차량 전방의 레이저 센서가 앞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엔진과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해 차량을 안전하게 일정 속도로 달리게 해준다. 전방에 차량이 나타나면 적정한 차간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첨단 기능이다. 수입차도 빠지지 않는다. 푸조의 디젤 세단 607 HDi도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장거리 운전 때 가속페달을 별도로 밟지 않더라도 일정한 속도로 차량이 달릴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특히 푸조는 1㎞/h 단위까지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대부분 3~5㎞/h씩 속도를 설정해야 하는 다른 차량의 기능을 앞섰다. 포드 몬데오에 장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시속 30㎞ 이상부터 작동되는데, 운전자가 두 다리를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주는데다, 직접 운전할 때보다 연비도 훨씬 높여줘 그야말로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 시트에 묻은 땀도 한방에 없애 여름철 운전은 뭐니 뭐니 해도 시트가 편안해야 한다. 장거리를 운전하다 보면 시트는 온통 땀으로 범벅돼 불쾌감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기능도 많다. 기아차의 오피러스엔 공기 순환 팬을 이용해 시트의 습기와 열을 자동적으로 제거하는 통풍 시트가 장착돼 있다. 폴크스바겐 페이톤에 달린 시트 에어컨은 탑승자가 최대 -3도까지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해 편안한 운전을 도와준다. 이 밖에도 여름철 장거리 여행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각종 장치는 수두룩하다. 사브에는 나이트패널 기능이 있는데, 계기판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속도계를 제외한 나머지 계기판 전체가 어두워진다. 야간 운전 때 눈의 피로를 덜어주려는 것으로, 운전자가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기아차의 야심작 로체 이노베이션에 달린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ETCS)도 눈길을 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전자식 룸미러에 통합해 고속도로 등 각종 유료도로를 편리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요금 결제 후 잔액과 최근 거래 내역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고, 룸미러 하단에 있는 엘이디(LED) 표시를 통해 잔액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폴크스바겐의 페이톤에 장착된 4모션 기능은 미끄럽거나 거친 도로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서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노면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요 차종에 장착된 모젠(MOZEN) 기능은 교통정보와 생활정보, 긴급구난 등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고, 특히 기아차가 국내 처음으로 로체 이노베이션에 선보인 에코드라이빙 시스템은 운전자가 계기판 내의 경제운전 램프를 보면서 최적의 연비로 운전할 수 있게 해줘 장거리 운행에도 기름값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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