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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중형급 크기…6단 자동변속기로 고속주행 탁월

등록 2008-11-05 19:46

‘라세티 프리미어’
‘라세티 프리미어’
[새차돋보기] ‘라세티 프리미어’
지엠대우의 야심작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단연 크기다. 전장 4600㎜, 전폭 1790㎜로 준중형급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 중형급으로 지엠대우가 내놓은 토스카(4805㎜/1810㎜)나 현대 쏘나타(4800㎜/1830㎜)와 거의 맞먹는 크기다. 선뜻 중형차를 사기는 꺼리면서도 넓은 실내공간과 웅장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공략하겠다는 게 지엠대우의 설명이다.

차 안팎의 분위기도 상당히 개선됐다. 옆모습에선 스포츠쿠페식의 날렵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안정된 느낌을 주는 뒷모습에선 ‘뒤태가 더 멋진’ 차란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 인테리어에도 꽤 공을 들인 흔적이 많다. 2가지 색상을 이용한 앞좌석 시트나,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듯 운전석과 동반석을 좌우 대칭으로 처리한 ‘듀얼콕핏’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뭐니뭐니해도 라세티 프리미어의 무기는 준중형으로 처음 시도하는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속도를 높일수록 일반적인 4단 자동변속기에 견줘 장점이 확연했다. 차는 부드러운 가속력을 자랑하며 앞으로 미끄러지듯 달려나갔다. 정지상태에서 출발 후 대략 80㎞/h 정도에 이르기까지는 변속 때마다 엔진음이 귀에 거슬렸는데, 고속 주행에 이르자 6단 변속기의 효능이 살아나는 느낌이다. 다만,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경우 차량 무게가 1305㎏까지 늘어날 수밖에 없어, 고속에 이르기 전까지는 가속력이 경쟁차에 견줘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핸들링은 국내 소비자들을 갈등하게 만들 만한 요인 중 하나다. 도로 상황에 맞도록 설계된 고강성 서스펜션 덕에 주행 안정성이 높아졌고 정교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해주는 건 장점이다. 모서리를 빠른 속도로 돌 때도 차의 쏠림이 적었고 핸들의 떨림도 없었다. 다만 국내에서 출시되는 다른 차량에 견줬을 때, 핸들이 지나치게 ‘팍팍하다’는 느낌을 주는 건 숨길 수 없다. 아무래도 힘 좋은 서구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먼저 맞춘 때문일 텐데, 유독 부드러운 핸들링을 고집하는 국내 소비자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 특히 지엠대우의 설명처럼 ‘아줌마’ 고객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면, 약점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가격 경쟁력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SE급이 1155만~1205만원, SX급이 1372만~1442만원, CDX급이 1455만~1605만원에 팔린다. 6단 자동변속기를 선택하면 165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아반떼에 견주면 대략 20만~30만원 정도 높은 가격이고, 포르테보다는 약간 싼 편이다. 지엠대우 쪽은 판매 목표로 월 5천대 이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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