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지난해 자동차 897만대 팔아 세계최고 등극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77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일본의 도요타에 내줬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세계에 897만2천대의 자동차를 팔아, 835만대 판매에 그친 지엠을 추월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는 “지엠은 도요타가 자동차를 만들기 2년 전인 1931년부터 포드를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자리를 지켜왔다”며 “창립 100돌이었던 지난해 가까스로 파산은 면했지만, 판매량이 전년보다 11%나 줄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도 세계경제 침체로 판매량이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감소폭(4%)이 적어, 전체 판매량에서 지엠을 앞질렀다. 앞서 도요타는 2007년 3천대라는 간발의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최근 몇년 동안 분기 판매량에서 지엠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선두 다툼을 벌였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