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만대 팔아…내수판매 6% 증가
기아자동차는 2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1분기 모두 21만9839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3조50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89억원, 당기순이익은 974억원 흑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12.8% 감소한 수치인데, 수출 감소가 20.6%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를 적잖게 본 것이다. 경기침체의 직접영향을 받은 수출과 달리 쏘울, 포르테, 모닝 등 소형차의 인기로 내수판매는 6.4%나 증가했다.
또 지난해말 3억유로에 이르는 외화부채를 갚으면서 지난해 1분기 248억원 적자이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섰다. 기아차는 현대차 미국시장 판촉 전략의 핵심이었던 ‘어슈어런스 프로그램’과 유사한 제도를 캐나다·미국 등에 도입하는 등 국외 지역별 전략을 다양하게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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