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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지엠의 위기, 한국부품업체엔 기회

등록 2009-05-06 21:32

비용절감 나선 GM
한국산 구매 늘릴 뜻
미국 완성차업체들의 ‘위기’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에는 오히려 ‘기회’가 되고 있다. 파산 위기에 내몰린 제너럴모터스(GM)가 부품 구매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두루 갖춘 한국산 부품을 더 많이 사들이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KOTRA)는 5~6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워렌시 지엠 구매본부에서 열린 ‘지엠-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2009’ 행사에 국내 자동차부품업체 39개사와 보 앤더슨 지엠 구매총괄그룹 부사장 등 바이어 200여명이 참석해 약 250건의 수출 상담이 오갔다고 6일 밝혔다. 4억 달러 가량의 한국 부품 수출이 예상된다. 올해 한국 부품업체 참가 규모가 10여곳 가량 줄어들고 “지엠 쪽의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행사를 열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나온 점에 비춰, 뜻밖의 ‘성과’다.

이날 행사장에서 보 앤더슨 부사장은 “한국 부품업체들은 최근 3~4년동안 지엠의 중요한 사업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실제 2002년 16개에 불과했던 국내 지엠 납품업체 수는 최근 200여개로 크게 늘었다. 코트라는 2006년부터 해마다 지엠과 공동으로 이 행사를 개최했고, 지난해엔 3억2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를 끌어냈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아직 지엠이 북미 자동차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산업이 에너지 절약, 친환경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행사를 강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박람회(SAE)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상담규모는 6억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2억달러보다 3배 가량 늘었다.

그러나 연 2200억 달러나 되는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아직 한국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40억 달러로 점유율 2%에도 못 미친다. 김태호 코트라 부품소재산업팀장은 “최근 높아진 가격경쟁력과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 발효로 2.5% 관세가 철폐될 것을 생각하면, 지금이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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