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스페셜 : 스페셜 콘텐츠] 엔진시대
꿈의 차로 가는 과도기 엔진 대명사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내에 일본 도요타에서 두 가지 모델, 렉서스에서 두 가지, 혼다에서 한 가지, 현대와 기아차에서 각각 한 가지씩 출시돼 있습니다. 도요타는 프리우스와 캠리, 그리고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의 스포츠실용차 RX모델, 중형세단 GS, 그리고 최고급 세단인 LS에서 한가지씩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혼다는 시빅 세단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비했습니다. 현대와 기아는 아반떼와 포르테에 하이브리드를 포진시켰습니다. 전기가 주력이냐 보조냐 따라 두 가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크게 스트롱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구분됩니다. 스트롱 하이브리드란 전기모터가 차를 움직이는 데에 주 역할을 하는 방식입니다. 차가 출발할 때 모터 힘으로만 움직이다 일정 속도에 올라가야 엔진이 구동하죠. 엔진이 돌아갈 때나 감속할 때 전기를 충전하고 차가 정지하면 엔진은 아예 돌아가지 않습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가 내연기관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 방식입니다. 연료소모가 큰 가속상황에서 큰 구동력을 지닌 전기모터가 엔진 옆에서 힘을 보태줍니다. 스트롱 하이브리드와 다른 점은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하게 시동이 걸린다는 것과 모터가 내연기관을 보조하는 역할만 한다는 것입니다. 스트롱 하이브리드의 대표주자는 도요타 프리우스입니다. 시속 30킬로미터가 될 때까지는 100% 전기모터로만 움직입니다. 시동버튼을 눌러도 소음이 거의 없어 차가 시동이 걸린지도 모를 경우가 많습니다. 윗급인 캠리는 연비는 프리우스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뛰어난 주행성능과 안락함으로 보답합니다. 혼다의 시빅 하이브리드는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마일드 방식입니다. 시동을 걸면 바로 엔진이 돌아가고 전기모터가 가속을 돕는 구조입니다. 소리 없이 출발하는 프리우스와 달리 시빅은 운전하는 느낌이 일반 차량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도요타와 달리 렉서스 하이브리드는 마일드 방식입니다. RX의 경우 일반모델인 RX350의 3.5리터 엔진에 전기모터를 연결하여 출력을 끌어올리고 이름도 RX450h로 숫자를 높였습니다. LPi엔진이 현대기아의 특징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는 혼다와 비슷한 시스템입니다. 다만 가솔린엔진이 아니라 LPi엔진이어서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기아차는 2011년에는 로체급 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2012년엔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2013년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내놓을 예정입니다. 그 이전에 효율성이 높은 디젤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는 초기 구입비용이 크다는 점, 배터리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 등 문제점이 있지만 과도기적 엔진으로서 역할은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로 객원기자 carpot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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