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월 판매량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로 국내시장을 앞질렀다.
3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시장 판매량은 5만7014대로 국내(5만5339대)보다 1675대 더 많았다. 현대차는 지난 1월에도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가까이 많은 6만2857대를 팔아 국내 판매량(5만9774대)을 3082대 앞섰다. 2월에는 중국 베이징 공장의 투싼아이엑스(ix)와 베르나 라인 설비공사 때문에 중국 판매량이 내수보다 1만1000여대가량 뒤졌지만, 3월엔 다시 중국 판매량이 국내보다 2363대 웃돌았다.
이처럼 중국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중국시장 전략차종인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과 엘란트라(아반떼XD), 아이엑스(ix)35(투싼ix)가 인기몰이 하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아이엑스(ix)35는 출시 첫달인 지난달에 4400대 가까이 팔렸다. 현대차는 하반기엔 중국형 베르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들어 4월까지의 전체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중국시장(21만8603대)이 국내(22만3369대)시장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현대차 쪽은 올해 중국시장 판매목표인 67만대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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