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자동차 판매량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석달째 월 7000대 이상 팔리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5월 판매된 수입차(등록 기준)가 7193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전달의 7208대보다는 0.2% 감소했지만, 1년 전에 견줘선 35.4% 늘어난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신형 5시리즈를 앞세운 베엠베(BMW)가 1472대를 판매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1063대)는 2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아우디(744대), 폴크스바겐(680대), 도요타(648대) 차례였다. 올해 1~5월 누적 순위로 보면 벤츠가 점유율 17.2%로 베엠베(15.6%)를 앞서고 있다.
모델별로는 베엠베 528(713대)이 판매 1위에 올랐다. 5월부터 본격 판매된 5시리즈가 수입차 중형 세단 시장에서 그동안 인기를 끌어온 벤츠 E클래스를 추월하는 모양새다. 베엠베 528은 현재 주문물량만 2000대 가량 된다. 도요타 캠리(496대), 벤츠 E300(475대)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5월 판매량에서는 베엠베 528에 뒤졌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에서는 벤츠 E300(2294대)이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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