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판매량 8천대 밑돌아…“내년엔 10만대 넘어설 것”
수입자동차의 판매 상승세가 10월엔 다소 주춤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7564대로 9월(8022대)보다 5.7%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상 처음 월 판매대수 8000대를 넘어섰던 지난 8월과 9월보다 뒷걸음친 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선 24.2% 증가했고,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7만3957대)도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증했다. 수입차협회 쪽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베엠베 520d(527대), 벤츠 E300(386대), 도요타 캠리(337대)였고, 브랜드별로는 베엠베(1705대), 메르세데스-벤츠(1107대), 폴크스바겐(952대) 차례였다.
한편 한국자동차연구소는 이날 펴낸 ‘2011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국내 수입차 시장이 사상 최초로 1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올해(153만대)보다 2.6% 증가한 15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효과로 수입차 판매가 올해보다 12%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