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투싼ix, 모하비 등 100대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자동차인 ‘투싼아이엑스(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끝내고 내년부터 시범운행사업에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의 3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인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투싼아이엑스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수준인 650㎞를 주행할 수 있는 등 2008년 개발된 구형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주행거리가 55% 늘어났다. 연비도 31㎞/ℓ로 이전보다 15% 좋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료전지시스템 모듈화를 통해 부피를 20%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며 “국내 부품업체 120여곳과 기술개발에 협력해 핵심부품 95% 이상을 국산화한 것도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 차량은 독자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700기압 수소탱크를 탑재하고 있으며, 영하 25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다.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시범운행사업을 수행중인 현대차는 내년까지 투싼아이엑스 48대, 모하비 52대 등 수소연료전지차 100대를 서울과 수도권, 울산 지역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황예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