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로켓맨
연간 2000만대가 팔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을 향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구애’가 시작된다. 오는 28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리는 ‘2011 상하이 모터쇼’가 19일 프레스데이(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르기 때문이다. 모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및 부품업체만 1500곳이 넘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중국인 입맛에 맞춘 신차를 내세운다. 현대차는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위에둥)를 개조한 차량을,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인 중국 전략형 소형세단(프로젝트명 QB)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 신차 발표회를 여는 등 완성차 22대를 전시하고,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인기를 끌었던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전기 콘셉트카 ‘네모’를 비롯해 완성차 16대를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차세대 중형차 모델(국내 토스카 후속)인 말리부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모델은 국내엔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다. 상하이지엠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실용차(SUV)인 ‘뷰익 인비전’ 콘셉트카의 첫선을 보인다.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타격을 입은 일본 업체들은 친환경차 카드를 꺼내들었다. 토요타는 새로운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얹어 도심에서 사용 가능한 소형 차량 FT-EVⅡ 등 60여대를 전시하고, 혼다도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시스템(IMA)이 적용된 모델을 세계 처음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첫 데뷔 무대로 삼은 신차들은 이뿐이 아니다. 베엠베(BMW)는 뉴 6시리즈 쿠페와 고성능 스포츠 세단 엠(M)5 콘셉트카를, 브랜드 미니(MINI)는 롤스로이스 디자인팀이 참여해 한정생산한 모델 ‘굿우드’를 선보인다. 프리미엄 소형 콘셉트카인 ‘로켓맨’도 아시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아우디의 새로운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큐(Q)3, 메르세데스-벤츠의 차기 에이(A)클래스를 이끌 콘셉트카 ‘에이’, 폴크스바겐의 차세대 비틀 등도 관심을 모은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BMW 뉴6시리즈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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