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현대기아차 등
차계부·AS·안전운행 돕는
스마트폰 앱 잇따라 출시
신차 홍보, 맛집·여행지
페이스북·유튜브서 안내도
차계부·AS·안전운행 돕는
스마트폰 앱 잇따라 출시
신차 홍보, 맛집·여행지
페이스북·유튜브서 안내도
‘배터리 잔량이 부족합니다. 충전해주십시오.’
지난달 23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은 2012년 이후 출시되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 운전자와 그들의 차량을 이어주는 서비스인 ‘도요타 프렌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요타 브랜드에 특화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셈이다. 도요타는 이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의 클라우드컴퓨팅 전문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과 손을 잡았다. 도요타 프렌드는 차량의 배터리 충전 시기 등을 ‘트위트’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차량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도록 설계된다.
자동차 업계가 고객과 더 밀착하기 위한 방편으로 에스엔에스 채널을 적극 가동하고 있다. 회사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등을 개설해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똑똑한’ 운전자가 되도록 권한다.
■ 페이스북으로 차량정보 나누고 우선 각 업체의 페이스북은 신차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유용하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페이스북에는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뉴 에스엠(SM)7’에 대한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차는 2004년 출시된 에스엠7의 사실상 첫 후속 모델(풀 모델 변경 기준)로, 지난 13일 르노삼성이 외관 사진을 처음 공개했다.
르노삼성의 페이스북엔 이미 수백개의 의견이 달렸다. 외관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하는 내용뿐 아니라 연비 향상 등 신차 개발 때 고려해달라는 주문 사항도 잇따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에스엔에스 관리팀을 별도로 꾸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기업 블로그 등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5월 말 ‘체어맨 H 뉴클래식’ 출시를 계기로 쌍용자동차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계정을 열고 신차 홍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기업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경우, 각계에 종사하는 오피니언 리더 100인의 릴레이 시승기와 개발자에게 듣는 그랜저 스토리, 시민들에게 물어본 그랜저 궁금증 5가지, 그랜저 30가지의 비밀 등을 통해 자세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입차의 대표업체 베엠베(BMW)코리아는 ‘걷기 좋은 길’, ‘사진 찍기 좋은 곳’, ‘드라이브 코스’, ‘한국의 맛집’ 등의 테마를 내걸고 페이스북 이용자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완성차뿐 아니라 한국타이어도 최근 글로벌 페이스북 계정을 개설해 타이어 상태 점검법, 안전주행을 위한 운전자 팁 등을 제공하고 있다.
■ 차량용 앱으로 스마트 운전하고 더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하고 관리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게 좋다. 기아차의 ‘케이(K)5’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은 차량 정보 수집장치를 통해 차량의 엔진 및 변속기 고장 여부를 파악해주고 유사시 도어 및 트렁크를 열고 자동 도어 잠금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제어 서비스, 주행 중 운전 상태를 분석해 경제 운전을 유도하는 에코 드라이빙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출시하면서 선보인 ‘모젠’ 앱은 운전자가 원격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고 지도 및 ‘증강 현실’을 이용한 주차 위치 확인, 차량 위치 확인을 위한 경적 및 비상등 작동 등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의 차계부 앱인 ‘드라이빙케어’는 자신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 항목별로 자동차 유지비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엔진오일 등의 교체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애프터서비스(AS)도우미’ 앱을 선보여,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속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앱에는 사고 리포트 기능이 있어 사고 일시와 위치, 목격자, 사진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의 경우엔 캠핑족을 위한 ‘지프(Jeep) 캠핑’ 앱을 출시해 전국 100여곳의 캠핑장 및 이용 정보와 오프로드 드라이빙 팁을 제공하고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르노삼성의 차계부 앱인 ‘드라이빙케어’는 자신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 항목별로 자동차 유지비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엔진오일 등의 교체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최근 ‘애프터서비스(AS)도우미’ 앱을 선보여,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했을 경우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속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앱에는 사고 리포트 기능이 있어 사고 일시와 위치, 목격자, 사진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의 경우엔 캠핑족을 위한 ‘지프(Jeep) 캠핑’ 앱을 출시해 전국 100여곳의 캠핑장 및 이용 정보와 오프로드 드라이빙 팁을 제공하고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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