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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국내 세단중 유일한 ‘4륜 구동’
승차감·성능 탁월 ‘한국형 벤츠’

등록 2011-07-13 20:35

뉴 체어맨W 뒷자석 타보니
전동안마 등 편의시설 다양
ℓ당 7.3㎞‘저연비’ 아쉬워
지난 주말, 쌍용자동차가 지난 6일 출시한 ‘뉴 체어맨 더블유(W)’의 뒷좌석 탐구에 몰입했다. 평소와 달리, 앞좌석이 아닌 뒷좌석에 몰두한 이유는 체어맨이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즐겨 타는 차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런 차들은 대개 운전석의 느낌보다는 뒷자리의 승차감이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1997년에 첫선을 보인 체어맨은 한때 라이벌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판매량을 앞설 만큼 인기를 모은 차다. 무엇보다 스포츠실용차(SUV) 업체로만 인식돼온 쌍용차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벤츠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개발된 까닭에 ‘한국형 벤츠’라는 명성도 누렸다. 1999년 영국 여왕이 한국을 찾았을 때 의전 차량으로 발탁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2008년에 나온 ‘체어맨 W’(World class에서 따온 이름)가 에쿠스와 겨루는 상위급이라면, 이전 모델인 ‘체어맨 H’(High Owner)는 ‘오너 드라이버용’ 세단으로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오피러스 등과 경쟁관계에 있다. 뉴 체어맨 W는 3년 만에 업그레이드돼 나온, 체어맨 W의 신형 모델이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분당까지 운전자를 대동하고 차를 타봤다. 차 문을 여니 좌석이 자동으로 뒤로 젖혀진다. 차에 탈 때부터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한 배려다. 내릴 때도 살짝만 손을 대면 닫힌다. ‘사장님’들을 배려한 전동식 파워도어 시스템의 힘이다.

일명 ‘브이아이피(VIP)석’에 앉아 보니, ‘풀그레인’ 소재를 원단으로 쓴 가죽시트의 촉감이 부드럽게 전해졌다. 좌석을 앞뒤로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등받이의 각도도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하게 눕는 느낌을 가져볼 수 있었고, 전동 안마 기능으로 피로를 풀 수 있다. 조수석을 젖히니, 더 넓은 공간이 확보됐다.

빗길인데도 승차감은 전혀 손색이 없었다. 전방 차량은 물론이고 옆 차선에 있던 차가 급하게 차선을 바꾸는 것 까지도 감지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급제동 경보시스템’ 등의 첨단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체 쪽 설명이다. 체어맨 W는 빗길에서도 주행성능이 뛰어난 4륜구동 방식을 국내 세단 가운데 유일하게 갖춘 차이기도 하다.

뒷좌석 팔걸이에 있는 ‘햅틱(Haptic) 컨트롤러’는 쓸모가 많다. 이 컨트롤러만 있으면 뒷좌석에 가만히 앉아서 온도조절과 햇빛 차단, 조수석 위치 변경 등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컨트롤러 안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뒷좌석 모니터가 펼쳐지고, 디엠비(DMB) 시청과 음악감상 등을 즐길 수 있다. 음향 시스템은 ‘하먼 카든’ 브랜드 제품을 갖췄다. 하먼 카든은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등 최고급 차량에만 적용된다. 스피커를 세어보니 무려 17개나 된다.

화려한 실내 공간에 비하면 공식 수치상의 엔진 성능은 그닥 훌륭하지 않다. 배기량 5000cc 모델의 최고출력은 306마력, 최대토크는 45㎏.m다. 고유가 시대라 관심이 높아진 연비도 7.3㎞/ℓ에 그친다. 가격은 CW600이 5740만~6585만원, CW700은 6750만~8050만원, V8 5000모델은 9260만원. 8월까지 차를 사면 블랙박스를 무료로 달 수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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