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5위
1위는 도요타
1위는 도요타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그린 브랜드’ 베스트 50에 포함됐다. 특히 현대차는 전체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자신보다 상위에 있던 독일의 베엠베(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27일 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브랜드 50개를 처음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인터브랜드가 지난해 발표한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선정된 기업을 상대로 친환경 활동 성과와 소비자 인식 조사 등을 거쳐 이루어졌다. 소비자 조사에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독일, 영국 등 10개국 소비자 1만명이 참여했다.
그린 브랜드 1위는 일본의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차지했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의 대명사가 된 ‘프리우스’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데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와 손잡으면서 친환경차 개발 의지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쓰리엠(3M)과 지멘스, 존슨앤존슨, 휼렛패커드가 차례대로 도요타의 뒤를 이었다.
이런 평가는 전체 브랜드 가치 순위와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인터브랜드가 집계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에서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262억달러로 11위에 그쳤기 때문이다. 2~4위를 차지한 쓰리엠과 지멘스, 존슨앤존슨도 전체 브랜드 가치에선 각각 90위와 49위, 75위에 머물렀다.
반면에 브랜드 가치가 무려 705억달러로 지난해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코카콜라의 그린 브랜드 순위는 27위에 머물렀다. 아이비엠(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지이(GE) 등 브랜드 가치가 2~5위였던 곳들도 그린 브랜드 순위에서는 19위(IBM)와 24위(GE), 30위(MS) 등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구글의 경우엔 아예 50위권에 들지 못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린 브랜드 50위권에 든 국내 기업은 현대차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두 회사는 각각 11위와 25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기업의 친환경 활동이 연비 개선 등 소비자에 대한 실질적 혜택을 강조한 브랜드 전략과 일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 선정에서 더 높은 순위에 있던 베엠베,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등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브랜드 가치 252억달러로 12위, 베엠베는 223억달러로 15위를 차지했었다. 이에 견줘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50억달러로 65위에 머무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닛 퍼스트’(지구를 먼저 생각하자)라는 모토를 내걸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 점 등이 평가에 반영됐다. 이 회사는 2009년에 녹색경영 5개년 핵심 과제로 2008년 대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매출 원단위 기준) 감축하고 2013년까지 글로벌 환경마크 인증 기준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100% 출시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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