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순익 1조 돌파
기아자동차가 올해 상반기에 예상치를 훌쩍 넘긴 ‘깜짝’ 실적을 거뒀다. 판매대수와 영업이익 등에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아차는 29일 올해 상반기에 국제회계 기준으로 매출 22조2383억원과 영업이익 1조8717억원, 당기순이익 2조8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매출은 30.5%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9.5%, 77.2%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엔 영업이익와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겨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에 모두 124만1352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을 25만대 이상 늘렸다. 특히 국외시장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미국시장 판매량(24만5000대)은 1년 새 44.1%나 늘어났고, 중국시장에서도 19만대를 팔아 1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하반기에도 프라이드 후속모델과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CUV) 등 신차를 출시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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