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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미국서도 ‘연비 경쟁’ 불붙다

등록 2011-08-04 20:38

가벼운 4기통 차량 판매 늘고 6·8기통 줄어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자동차 시장이 완성차 업체들의 본격적인 ‘고연비 전쟁’의 무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4일 자동차 시장조사 업체 ‘아이에이치에스(IHS) 오토모티브’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중 판매된 차량 가운데 4기통 엔진을 장착한 차종의 비율은 43%를 기록했다. 4기통 차량 비율은 지난 2005년만 해도 26%에 그쳤으나 2007년엔 31%, 2009년엔 40%로 꾸준히 높아졌다. 기통은 엔진의 실린더 개수를 뜻하는 것으로, 실린더 숫자가 많아질수록 엔진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는 낮아진다.

반면에 6기통 엔진 차량의 판매 비율은 2005년 43%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7%까지 떨어졌다. 2005년 29%였던 8기통 차랑도 감소세를 보여 올해 상반기엔 18%까지 낮아졌다.

업계에선 최근 오마바 정부가 2025년까지 운행 차량의 평균 연비를 54.5mpg(23.0㎞/ℓ)까지 높이기로 한 것과 맞물려 이런 흐름이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엠(GM)의 쉐보레 크루즈 에코 모델은 최첨단 공기역할 기술을 적용해 고속도로 연비 기준으로 40mpg(17.9㎞/ℓ)를 실현해 주목받았다. 포드도 2013년까지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의 90%에 대해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연비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도 미국에 출시한 신형 쏘나타와 케이(K)5 모델을 4기통으로 통일했고 지디아이(GDi·가솔린 직분사) 등 출력과 연비를 개선한 신형 엔진을 달았다. 미 자동차 조사 전문업체인 제이디(JD)파워는 지난해 10% 수준에 그쳤던 지디아이 엔진 적용 차종의 비율이 2016년에는 33%에 이를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높은 출력과 연비를 내는 엔진의 개발 여부가 향후 시장에서 생존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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