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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중국 4공장…충칭시 건설 확정적

등록 2014-03-26 20:22수정 2014-03-26 21:35

정몽구 회장, 충칭과 협의서 체결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 확대 포석
현대자동차의 중국 4공장 건설 지역으로 ‘충칭’이 유력해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중국 충칭시 위저우 호텔에서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 등을 만나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전략합작기본협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 중앙정부의 최종 승인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협의서 체결로 충칭이 4공장 건설지로 최종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충칭이 시안 등 다른 후보지를 제치고 현대차의 중국 4공장 건설지로 떠오른 데는 경제·정치적 상황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대차 쪽에선 “충칭의 생산시설 유치 노력과 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수요 기반 및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충칭은 인구 3000만명, 면적 8.2만㎢ (대한민국의 83%)의 세계 최대 규모 도시이자 중국 중서부의 유일한 직할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중서부 내륙 개발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중국 중서부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선두권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적 포석으로 충칭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차기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와의 관계 등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말도 나온다. 쑨정차이 서기는 현대차의 베이징 공장이 있는 순이구 구장과 서기 등을 역임하면서, 현대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인물이다.

충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4공장 건설이 확정되면, 2016년(공장 준공시점)께 현대차의 중국 현지 생산능력은 135만대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기아차 공장까지 합치면 중국에서 230여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폴크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 닛산 등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만큼, 현대차도 4공장 건설로 맞불을 놓아 중국차 수요 급증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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