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1만대 넘게 팔려
현대자동차의 신형 엘에프(LF) 쏘나타가 지난달 1만대 넘게 팔렸다. 쏘나타는 11개월 만에 월간 판매 1위에 오르며 2년여 만에 등장한 월간 1만대 판매 차종이 됐다.
5일 현대차 등의 집계를 보면, 엘에프 쏘나타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1904대 팔렸다. 구형 쏘나타까지 포함하면 쏘나타 판매대수는 모두 1만5392대로, 지난해 5월(8365대) 이후 11개월 만에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지난달 국내 시장 점유율 11.8%로, 신차 구매자 10명 중 1명꼴로 선택했다. 엘에프 쏘나타는 단일 차종 월간 1만대 판매도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5사는 지난달 내수 9.5%, 수출 7.7%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늘렸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 덕에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12.9% 증가했고, 국외판매는 6.9% 늘었다. 기아차는 내수 판매량이 3.8% 줄었지만 국외판매는 11.9%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의 인기로 내수는 27.5% 증가했지만,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로 국외에선 3.6%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큐엠(QM)3 물량 덕분에 내수 판매가 35.7% 증가했지만 국외에선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스포츠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많이 팔리며 내수 판매가 17.5% 늘어났고 국외는 6.9% 증가했다.
시장 침체에서 벗어난 자동차업계는 5월 다양한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구형 쏘나타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할인 또는 30만원 할인과 3.9% 저금리 할부를 제공한다. 기아차는 K5·K7·카니발R의 현금 할인폭을 4월보다 각각 30만·20만·50만원 더 확대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EV·카마로·말리부 디젤을 제외한 모든 차종을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를 사면 내비게이션을 달아주고, 르노삼성은 SM5 현금 구매 소비자에게 50만원을 깎아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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