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문화의 활성화로 캠핑카 등록 대수가 10년 새 2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7일 발표한 ‘6월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조사 결과를 보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07년 346대에 불과했으나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6768대로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런 증가세는 캠핑 문화의 활성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 1200여개의 등록 캠핑장이 운영 중이며, 캠핑 인구는 약 500만명인 것으로 추산한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는 지난해 말보다 47만대 증가한 2146만4224대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 증가량 43만1000대보다 4만3000대(9.97%) 늘어난 수치다. 국민 2.4명당 자동차 1대씩을 보유한 셈이다.
자동차 등록 대수는 1980년 50만대, 1985년 100만대, 1992년 500만대, 1997년 1000만대를 넘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005년 1500만대, 2014년 11월 2000만대를 돌파했다. 올 1~6월 자동차 신규등록은 97만5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만4000대보다 7만500대(7.8%) 증가했다.
수입차 비중은 7.1%(152만대)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했다. 수입차 비율은 1994년 0.3%에서 2004년 1%, 2008년 2.1%, 2011년 3.4%, 2012년 4%, 2013년 4.6%, 2014년 5.5%, 2015년 6.6%로 꾸준히 늘고 있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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