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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절치부심’ 쏘나타의 귀환

등록 2017-03-08 17:02수정 2017-03-09 14:36

LF쏘나타 3년 만에 부분변경해 출시
과감한 디자인 변화, 신차급으로 변신
4개 엔진라인업, 2.0터보에 8단변속기 장착
중형차 시장서 SM6·말리부와 격돌 예고
현대자동차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행사를 열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출시행사를 열었다. 현대차 제공
절치부심하던 쏘나타가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내·외관을 신차급 수준으로 바꾸고 첨단 안전장치를 대거 장착해 상품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신형 쏘나타의 등장으로 SM6와 말리부가 약진 중인 중형차 시장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행사를 열었다. 차명은 ‘새로움’을 뜻하는 ‘뉴’(NEW)와 ‘떠오르다’라는 의미를 지닌 ‘라이즈’(Rise)를 조합해 만들었다. 2014년 등장한 7세대 LF쏘나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엔진 빼고 싹 바꿨다”고 할 정도로 신차 수준의 변신을 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과감한 디자인 변화다. 차량 앞면은 신형 그랜저와 i30에 적용한 캐스캐이딩 그릴을 채택하고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달았다. 그릴의 위치를 최대한 낮춘 대신 뒷문(트렁크 쪽) 끝단을 살짝 높여 차를 옆에서 봤을 때 전체적 실루엣이 매끈하고 역동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인테리어도 크게 바뀌었다. 오디오의 주요 조작 버튼은 은색 메탈 소재로 교체했고 입체감을 더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커져 보기가 편해졌다.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시켜주는 주행조향보조시스템(LKAS)을 비롯해 충돌을 방지하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앞차 속도에 맞춰 안전거리를 유지시켜주는 어드밴스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등 안전 장치들도 대거 장착했다.

신형 쏘나타는 2.0 가솔린과 1.7 디젤, 1.6 터보, 2.0 터보 4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2.0 터보 모델에는 국산 중형차로는 처음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가격은 2255만~3253만원이다. 가스차(LPi)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나온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주행 성능과 안전성, 내구성 등 기본기에 강한 쏘나타가 기대 이상의 상품성을 갖춰 내놓은 완전히 새로운 차”라며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9만2천대로 잡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쏘나타는 중형 차급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지난해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타는 8만여대가 팔려 1위를 지켰지만 택시와 법인차량을 빼면 SM6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가솔린 차량만 따지면 말리부가 1위다. 그만큼 중형차 시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격전장으로 변했다.

이번 출시 일정은 예정보다 석달 정도 앞당겨졌다. 신형 쏘나타의 조기 등판은 현대차 간판 모델의 추락에 따른 위기의식의 발로라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 쏘나타는 7세대까지 진화하면서 고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모델 노후화로 신차 대기 수요가 늘어나고 강력한 경쟁차들의 도전에 밀리면서 특단의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현대차 상품개발 담당자는 “지금부터 정면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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