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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어? 수입차도 내비게이션은 국산이네

등록 2017-03-23 16:16수정 2017-03-23 18:18

“업데이트 주기 길다” 원성 높아
토요타·혼다·BMW 등 속속 교체
잦은 변동 등 한국적 교통상황을 고려해 국산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수입차 업체들이 늘고있다. 사진제공 혼다코리아
잦은 변동 등 한국적 교통상황을 고려해 국산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수입차 업체들이 늘고있다. 사진제공 혼다코리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주기가 길다는 불만을 들어오던 수입차 업체들이 ‘내비게이션 한국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국산화 전략’에 가장 먼저 나선 곳은 일본차 업체다. 23일 수입차 업계의 설명을 종합하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2011년 이후부터 한국 시판 차종에 국산 맵퍼스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2015년부터 혼다 어코드에 국산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고 있다. 소비자들한테 “업데이트 주기가 길다”는 불만을 접한 것이 주된 이유다. 당시에도 업데이트는 1년에 2회 정도였다. 본사 기준에 맞춘 것인데, 수시로 도로명과 상점명이 바뀌는 한국적 특수성과 아이티 기기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 때문에 불만이 이어져왔다.

비엠더블유코리아(BMW)는 한국 지도업체와 협업 중이다. 2015년 한국에 자체 아르앤디(R&D)센터를 세우고 국내 지도 데이터 공급업체와 협력해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지난해 개발했다. 최근 출시된 뉴7시리즈에 이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수입차 최초로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티(T)맵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여전히 자체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다. 업데이트 주기는 연 1~2회이며 업데이트할 때마다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

국산차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자회사인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등 완성차 업체마다 각기 다른 제품을 사용한다.

내비게이션 시장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국산차 154만2000대 가운데 절반가량은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판매되며, 나머지는 차량 구매자가 별도로 장착하는 ‘애프터마켓’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내비게이션 시장은 2003년 10만대, 2006년 130만대로 급성장한 후 2010년 175만대로 정점을 찍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이용자가 증가한 탓에 2011년 이후 매년 15~20%씩 시장 규모가 감소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나무 기자 dokk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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