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수입차는 베엠베(BMW) i3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13개의 전기승용차 수는 1만3812대였다. 이 가운데 현대차 아이오닉이 5581대로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수입산 중에는 BMW i3의 등록대수가 827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차 쏘울(2575대)이 아이오닉의 뒤를 이었고 르노삼성의 SM3(2547대)는 3위에 올랐다. 기아차 레이(1330대), 한국지엠 스파크(368대) 등이 그 다음이었다.
수입 전기차 중에는 베엠베 i3가 827대로 가장 많았다. 닛산 리프는 232대로 2위를 차지했다.
주행중인 BMW i3.
1회 충전으로 380km 이상 달리는 지엠 볼트(Bolt)의 등록대수는 16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차량 고객 인도가 지난달부터 시작됐고 초기 주문 물량이 소진된 것을 고려하면 이달 등록대수는 꽤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내시장 공략에 들어간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대수는 8대에 그쳤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