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현업 주도 심사를 강화한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현업 부서 주도의 채용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부터 이렇게 한다.
현업 부서가 채용 주체가 돼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것은 물론이고, 면접방식도 채용직무 분야에 맞춰 차별화해 지원자의 전문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다. 서류심사 단계서부터 현업 팀이 주관하게 됨에 따라 지원자들은 일반적 스펙 기재가 아닌 지원 직무에 대한 경쟁력이나 경험을 부각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현업 중심의 채용 방식으로 실무 부서와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15년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했다. 이런 채용 방식의 변화는 지원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채용 실험의 일환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이덕희 현대모비스 인재채용팀장은 “그동안 현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인재들을 선발해왔다면, 이번엔 현업 팀이 일선에 나선 것으로 채용 패러다임의 획기적 전환을 의미한다”며 “궁극적으로 채용팀은 채용 과정 자체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현업 팀이 필요에 따라 원하는 인재를 상시 채용할 수 있도록 현업 팀의 채용 기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0일까지 채용 누리집(recruit.mobis.co.kr)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여 이달 말 서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 뒤에는 다음 달 초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 하순 1차 면접, 11월 하순 2차 면접 차례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홍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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