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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글로비스, 130조원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

등록 2019-11-28 14:23수정 2019-11-28 15:13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과
중고차 유통 합자사 세워 현지 공략
해운 합자사도…“완성차 운송 확대”
현대글로비스 경기 시화 중고차 경매장.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경기 시화 중고차 경매장.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물류회사와 손잡고 현지 중고차 시장에 뛰어든다. 중국의 중고차 거래 규모는 연간 130조원 수준으로, 전체 거래량은 아직 신차 판매량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 합자회사를 세우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글로비스와 창지우그룹 자회사인 창지우 자동차와 창지우 물류가 각각 출자하는 구도다.

1997년 설립된 창지우그룹은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 중심의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7조원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부터 국내에서 중고차 경매사업을 해왔는데, 유통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는 처음이다. 중국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지만 중고차 거래량은 신차 판매량(2018년 기준 2808만대)의 절반도 못미친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 집계를 보면, 지난해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로 거래액은 133조원이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의 2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이 큰 셈이다. 중국 중고차 시장은 매년 15%가량의 성장률을 보여왔는데, 업계는 2023년께 신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그룹은 먼저 내년부터 창지우 자동차의 딜러가 집결해 있는 광시성에서 중고차 판매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는 창지우그룹의 제휴금융 딜러가 몰려 있는 허난성과 산시성, 쓰촨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 창지우의 완성차 해상운송 합자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주로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국~한국~홍콩~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에서 출항하고 이후 타이~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 설립으로 미취항 노선을 개척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가를 낮출 것으로 보고 있고 창지우그룹은 신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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