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시시 8천여대에서 에어백 결함이, 지프체로키 1800여대에선 시동꺼짐 현상이 확인돼 리콜(자발적 시정조처)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수입자동차 16개 차종 1만2053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2015년 2월~12월 생산된 티구안과 시시 8455대에선 축전기 결함으로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펴지지 않거나 주행 중 에어백이 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2018년 2월~10월 생산된 지프체로키 1859대는 엔진제어장치 오류 탓에 기어를 5단에서 4단으로 변속하거나 속도를 줄이면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이 결정됐다. 푸조 834대(2018년 4월~2019년 2월 생산)는 스페어 타이어 고정 지지대가 풀릴 위험이 확인됐고 포르쉐코리아의 파나메라 210대도 에어백 결함이 확인돼 수리를 받아야 한다.
제작업체들은 해당 차량 소유자들에게 우편과 휴대전화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만약 리콜 시행 전에 차량 소유자가 결함을 수리했다면 이를 보상해야 한다. 차량 소유자는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