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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미국 에너지부 “수소 산업 확대” 손잡아

등록 2020-02-11 16:21수정 2020-02-12 02:33

워싱턴D.C. 청사서 ‘수소기술 저변 확대’ MOU
실증 분석 데이터 공유, 기술 활용도 높이기로
자동차·철도·항공 등 응용 산업군 확산 기대
정의선 부회장, 에너지부 차관과 비전 논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과 마크 메네제스 미국 에너지부 차관이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 미 에너지부 청사 앞에 전시된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가 미국 워싱턴디시(DC)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미국 정부와 손잡고 수소 기술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 현대차는 세계 처음으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했고 미국은 현재까지 수소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나라다. 이번 협력으로 미국은 수소 생태계 구현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현대차는 10일(현지시각) 미 워싱턴디시 에너지부 청사에서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증 분석 데이터를 학계, 정부 기관, 기업 등과 공유하고 수소 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미 에너지부에 수소전기차 ‘넥쏘’ 5대를 실증용으로 제공하고, 워싱턴디시 지역에 수소충전소 건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미 연방정부 주요기관이 몰려 있는 워싱턴디시 지역의 상징성과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파리와 일본 도쿄에는 시내 중심부에, 국내에는 국회의사당 안에 수소충전소가 운용 중이다.

2000년대 초부터 수소 및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미 에너지부는 2013년부터 수소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는 민관협력체를 창설할 만큼 수소 기술 확산에 적극적이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수소전기차가 가장 많이 보급(7937대)된 나라이기도 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연방부처인 에너지부와의 협력 강화는 캘리포니아주 중심으로 보급된 수소전기차가 미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세계 처음으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현대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1위인 미 연방정부와의 협력 강화로 자동차는 물론 철도, 선박, 항공기 등 운송과 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소 응용 산업군의 확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미 에너지부는 혹독한 환경과 조건에서 넥쏘 운행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내구성과 연료효율, 성능 등의 실증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계와 정부 기관, 유관 산업 간의 교류도 추진한다. 수소차와 충전소 운영의 축적된 정보는 수소 산업 전문 종사자와 인력 개발 프로그램에 제공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과 저장, 활용 등 가치사슬의 모든 과정에서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참석해 마크 메네제스 미 에너지부 차관과 수소사회 구현의 필요성과 비전,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 기술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며 “미국은 수소 기술의 대중화에 적극적이며 미래 잠재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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