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출시…소형 ‘쿠페’ 연상 복합연비 13.7㎞/ℓ 동급최고 수준 “세단과 SUV 장점 두루 갖춰”
‘XM3’ 주행 모습.
르노삼성자동차가 오는 9일 출시를 앞둔 ‘XM3’의 엔진 제원과 가격을 3일 공개했다. 소형급 스포츠실용차(SUV)로 르노삼성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차다.
지난 21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는 ‘XM3’는 르노삼성이 ‘프리미엄 디자인 에스유브이’를 표방한 차다. 배기량 기준으로는 소형 차급으로 분류되지만 한 단계 위의 준중형 차급을 능가하는 크기를 갖춘 게 특징이다.
‘XM3’의 엔진은 1.3ℓ 가솔린 터보 직분사인 ‘TCe 260’과 1.6ℓ 가솔린 자연흡기인 ‘1.6 GTe’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TCe 260’은 4기통으로, 르노그룹의 핵심 신형 엔진이다. 독일 게트락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성능을 낸다.
‘XM3’ 실내 모습.
차체 높이(1570㎜)는 동급에서 가장 낮아 미끈한 ‘쿠페’를 연상케한다. 차체 길이(4570㎜)는 웬만한 준중형 에스유브이보다 길다. 현대차 ‘투싼’에 견주면 너비는 30㎜ 좁고 길이는 90㎜, 휠베이스(차축간 길이)는 50㎜가량 더 길다. 동급 최고 수준의 무릎과 어깨 공간으로 뒷좌석 공간은 넉넉하게 확보했다. 10.25인치 클러스터와 9.3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고 동급 첫 주차조향 보조시스템(EPA)과 360도 주차보조시스템을 적용했다. 복합연비는 13.7㎞/ℓ로 동급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1719만~2532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뛰어난 연비와 편의사양,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에 가격경쟁력까지 더했다”며 “에스유브이의 장점과 세단의 편안함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