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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현대차,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센터’ 세운다

등록 2020-03-31 18:52수정 2020-04-01 02:02

2022년 완공…‘그랩’과 협력 강화

현대자동차는 31일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세운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신사업에 힘을 싣고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다.

혁신센터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산업단지의 4만4천㎡(1.3만평) 터에 건축면적 2만8천㎡(8.5천평)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5월 착공해 2022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싱가포르의 혁신 생태계와 현대차그룹의 개방형 혁신 전략을 담당하는 조직을 결합해 다양한 실험을 할 예정이다. 전기차를 비롯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라스트마일’(Last Mile)과 수요 응답형 셔틀, 각종 교통수단을 연계한 ‘다중 모빌리티’ 서비스 등 사업을 실증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차량 공유업체 ‘그랩’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현대차와 그랩은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싱가포르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확대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는 싱가포르가 모빌리티 사업을 비롯해 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이라는 관점에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고 보고 협력 사업을 확대해왔다.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싱가포르 현지 대학과 스타트업, 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대차가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시험하고 구현하는 완전히 새로운 시험장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대선 선임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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