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세대 신형 쏘렌토' 티저 이미지 기아자동차 제공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범유럽 온라인판매 서비스를 개발해 올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차량 구매의 모든 과정이 기아차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진다. 심지어 구매가 완료되면 차량이 고객 집 앞까지 배달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인도에서 처음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뒤 범위를 넓혀왔다. 제조사가 직접 자동차를 판매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미국 딜러 절반가량이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연말에는 이 비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며, 중국에서도 상반기 중에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최근 몇 년간 추진해왔던 온라인판매 서비스 출시를 좀 더 앞당기고 있다”며 “이번에 독일에서도 반응이 좋으면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폴크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시리즈 ‘아이디(ID)’ 온라인판매 서비스를 독일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앞으로 폴크스바겐이 직접 자동차를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되, 딜러들은 시승 지원과 차량 인도 등 서비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도 앞서 인도와 영국, 미국에서 출시한 해외 온라인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올해 초 시범 출시한 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 전역으로 넓혔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