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각국 정상들이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혁신성장 쇼케이스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친환경자동차 등록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6월 기준 전기차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차 등록대수는 18개월만에 8.6배 증가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도별 자동차 등록현황’ 자료를 보면,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차 3종의 등록대수는 지난 6월 기준 68만9495대로 전체 자동차(2402만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였다. 지난해 12월 기준 2.5%에서 0.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3년 0.5%였던 친환경자동차 비중은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로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지난해 처음 2%대에 올라섰다.
전기차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8만9918대에서 지난 6월 11만1307대로 6개월만에 23.8% 늘었다. 특히 2018년 12월(893대)에 1000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수소차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차는 지난 6월 기준 7682대로 2018년 12월에 견줘 18개월만에 8.6배가 늘었다. 친환경자동차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하이브리드차는 6월 기준 57만506대로 지난해 12월(50만6047대)에 견줘 12.7% 증가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2만대로 지난해 12월(2368만대)보다 1.5% 늘었다. 특히 코로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95만2431대)는 2018년 상반기(93만3424대)나 2019년 상반기(89만3901대)보다 많았다. 국토부는 신차 출시 효과 및 3월~6월 적용된 개별소비세 70% 감면 혜택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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