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코나 일렉트릭 리콜(시정조치) 참여를 격려하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현재 리콜 진행률은 38% 수준이다.
현대차는 22일 누리집을 통해 “당사 코나 일렉트릭 차량 중 특정 기간 동안 엘지(LG)화학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에이치엘(HL)그린파워 충주공장에서 조립한 배터리팩이 탑재된 일부 차량에서 문제가 발생됐다”며 “이번 리콜은 문제 발생 가능성을 적극 점검하고 배터리 모듈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배터리관리시스템 업데이트”라고 알렸다. 안내문은 해당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도 발송됐다. 지난 16일 시작된 리콜은 21일 기준 진행률이 38.7%이다.
코나 일렉트릭은 201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최소 16건의 화재를 일으켰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을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그럼에도 배터리 교체 대신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해주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리콜을 빠른 시일 내에 마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특별 정비 기간을 운영한다. 블루핸즈는 토요일까지, 직영 서비스센터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연장 운영한다. 거점 방문이 어려우면 홈투홈(픽업·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처 받으시기를 권장한다”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