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2세대 밍투와 밍투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각) 중국 광저우 수출입상품교역회전시관에서 개막한 광저우 모터쇼에 참가해 중국 전략형 신차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모터쇼 주제는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providing smart experience)다.
먼저 현대차는 중형 세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밍투는 2013년 중형 엔트리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처음 출시된 중국 전략형 차량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72만여대 팔렸다. 2세대 모델에는 통합형 듀얼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썬루프 등이 새로 도입됐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과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이 탑재됐다.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도 공개됐다. 밍투 일렉트릭은 56.5kWh의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520㎞(유럽 NEDC 기준)다. 급속 충전(30~80%)에 40분, 완속 충전(0~100%)에 9시간30분 정도 걸린다.
2세대 밍투와 밍투 일렉트릭은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모델들을 앞세워 중국 내에서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3분기까지 7805억원의 적자를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57.5% 늘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