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코란도가 자율주행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
쌍용차는 국토교통부에서 코란도 자율주행차에 대한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가 자율주행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자동차는 2017년 티볼리 에어에 이어 코란도가 두 번째다. 쌍용차는 새달부터 일반도로에서 코란도 시험 주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같은 지정된 영역 안에서 손을 떼고도 차로 유지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을 레벨3로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차로와 차간 거리·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자율주행차의 경우 이에 더해 고속도로 고정밀지도(HD map)와 정밀측위 정보를 기반으로 톨게이트와 톨게이트 구간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기점과 나들목 진입을 위해 차선을 능동적으로 변경하거나 저속 차량을 추월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쌍용차는 2014년 자율주행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부터 레벨3 자율주행차의 출시·판매를 허용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공식 출시된 차량은 없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