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가 국내 사전계약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롱 레인지의 사전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기존에는 지난해 출시된 기아 4세대 카니발 2만3006대가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첫 신차다. 정식 출시는 다음달 유럽에서 먼저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오는 4월 첫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5의 가격대는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롱 레인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원대 중반이다. 이 중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최대 300만원인 전기차의 개소세 혜택과 서울 기준 1200만원인 국고·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모두 받으면 300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의 사전계약 물량이 실제 판매량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계약을 한 고객은 위약금 부담 없이 취소할 수 있다. 다만 취소한 뒤에는 두 달 동안 다른 현대차 딜러와 거래를 할 수 없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 국내 판매 목표량은 2만6500대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