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회사의 첫 전기차인 ‘코란도 이모션’을 오는 10월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14일부터 차량 양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쌍용차가 프로젝트 이름 ‘E100’을 붙여 개발해 온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다. 차 이름은 전기차(EV)와 역동성(Motion)을 합쳐 소비자 감성(Emotion)에 충실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 출시 일정은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상황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내년 중형 SUV 신차 출시를 목표로 삼고 프로젝트 ‘J100’도 추진 중이다.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쌍용차는 2년 무급 휴직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통해 아낀 재원을 신차 개발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쌍용차 노사는 전날 자구안 조인식을 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 회사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신차 출시 일정을 앞당기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