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마일리지로 삼성전자 가전제품 40여가지는 살 수 있게 하는 이벤트를 8월 한달 동안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9일 보도자료를 내어,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막힌 마일리지 활용 길을 열어주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선 대한항공과 합병 전 마일리지를 소진시키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벤트는 8월2~31일 아시아나항공 누리집 내 아시아나클럽 메뉴의 ‘마일리지 사용몰’에서 아시아나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항공 마일리지로 삼성전자 텔레비전·건조기·에어드레서·태블릿피시·웨어러블(이어폰∙워치) 등을 살 수 있다. 최소 1만2800마일부터 최대 35만마일까지 결제할 수 있다. 본인 마일리지만 사용(가족 합산 마일리지는 사용 불가)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회원들 중 최다 마일리지 사용자에게 비스포크 공기청정기를 증정하고, 5만마일 이상 구매 회원들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코로나19로 해외여행 길이 막히면서 마일리지 활용 길도 사실상 막혔다. 마일리지 사용 기한을 1년 단위로 연장해주고 있는데, 새 활용 길도 마련해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시지브이(CGV) 영화관, 이마트, 에버랜드 등에서도 쓸 수 있다.
김재섭 선임기자
j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