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조종 시물레이터 체험 모습.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이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살아내는 전략으로 기내식 이용 카페에 이어 이번에는 항공기 조종 체험 서비스 상품을 내놨다.
제주항공은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이하 홍대호텔) 7층에 보잉 737 맥스 조종 시물레이터 체험 공간 ‘비행맛’을 설치해 4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비행맛은 이날부터 2년 동안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용료는 2인 기준 8만원이다. 올 연말까지는 40% 할인돼 4만8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보잉 737은 제주항공을 포함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력 항공기다. 비행맛은 조종석과 항공기 계기판 등 실제 항공기 조종실과 동일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체험 시간은 40분이며, 제주항공 조종사 및 승무원 복장으로 갈아입고 체험할 수도 있다. 작동법 브리핑 5분, 유니폼 착용 및 조종 체험 30분, 기념촬영 5분 등으로 짜여졌다. 이용하려면 최소 하루 전에 예약(홍대호텔 객실 예약실 02-768-3000)해야 한다. 비행 시뮬레이터 조종은 만 열살 이상이고, 키가 130㎝를 넘어야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비용 없이 3명까지 비행맛에 입장할 수 있으나 비행 조종은 2명만 가능하다.
제주항공은 “승무원이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에 이어 또다른 즐거움을 드리고자 항공기를 직접 조종해볼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로나10 시대에 다양한 체험마케팅을 통해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며 친밀도를 높이자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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