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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가성비·배터리 탈부착 ‘엑스커버5’…속도는 좀 답답하네

등록 2022-01-25 04:59수정 2022-01-25 09:13

20만원대 삼성 스마트폰 ‘엑스커버5’ 써보니
강한 내구성 특징 ‘러기드폰’
국외서 산업분야·아웃도어용 인기
엑스커버 시리즈 국내 첫 출시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제공
방수·방진 기능이 적용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삼성전자의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제공

최근 삼성전자가 20만원대 엘티이(LTE)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XCover)5’를 국내에 출시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삼성은 왜 엘티이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성능은 어떨지 궁금했다.

엑스커버5는 강한 내구성이 특징인 러기드폰(Rugged phone)이다.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국외에선 건설현장 같은 산업 분야와 아웃도어용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 이 모델 역시 최고 수준의 방수·방진이 적용되는 등급(IP68)을 지원하고, 스크래치와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래스6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러기드폰 모델 ‘엑스커버’ 시리즈를 국외시장에 내놓았고, 엑스커버5도 이미 지난해 3월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선보였던 제품이다. 국내에서 엑스커버 시리즈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커버는 그동안 작업환경에 특화된 스마트폰을 찾는 기업들을 상대로 기업간거래(B2B)가 많았는데, 이번 국내 출시를 계기로 저렴한 가격(27만5천원)을 앞세워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엑스커버5 기반 키즈폰 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5’(왼쪽)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오른쪽)로 찍은 공원 전경. 선담은 기자
삼성전자의 러기드폰 ‘갤럭시 엑스커버5’(왼쪽)와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21’(오른쪽)로 찍은 공원 전경. 선담은 기자

엑스커버5의 첫인상은 가볍고 간결했다. 5.3인치 화면의 제품 무게가 172g으로, 기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1(168g)과 비교했을 때 체감상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베젤(화면 테두리)이 두껍고, 후면 마감 재질로 플라스틱이 사용됐는데 20만원대 제품임을 고려할 때 가성비가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 제품의 카메라(후면)는 1600만 화소급이다. 삼성전자가 2014년에 공개한 ‘갤럭시S5’와 같은 수준이다. 엑스커버5로 공원이나 건물 등 풍경을 찍은 사진은 갤럭시S21로 촬영한 결과물에 견줘 전반적으로 색이 흐릿하고, 실제 색상을 잘 잡아내지 못했다. 다만, 화질 면에서 크게 뒤처지진 않았다.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제공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갤럭시 엑스커버5’. 삼성전자 제공

엑스커버5를 사용하면서 저가형 모델임을 실감하는 건 앱을 구동하거나 화면이 전환될 때의 느린 속도다.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 앱이 바로 켜지는 갤럭시S21과 달리 엑스커버5는 반박자 느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야외활동이나 업무를 위해 세컨드폰이 필요한데, 구매 비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성능과 별개로 이 제품의 눈에 띄는 점은 배터리를 분리해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배터리는 한 개라서 추가 배터리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5까지 배터리 탈부착 방식을 적용하다가 갤럭시S6부터 일체형 배터리를 전면 도입했다. 제때 충전하지 않으면 방전되기 쉬운 일체형 배터리에 불편을 겪어온 소비자들 사이에선 ‘엑스커버5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탈부착 배터리를 적용해달라’는 반응이 많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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