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애플 명동’…세번째 애플스토어, 상반기 문 연다

4호점은 서울 잠실에 오픈 예정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명동에 들어설 애플스토어 외관. 애플코리아 제공

애플이 올해 상반기 국내 세 번째 매장을 서울 명동에 연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한 엘지(LG)전자의 빈자리를 노리고 삼성전자와의 격차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애플코리아는 17일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명동에 들어설 3호 애플스토어 외관을 공개하고 오픈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날 공개된 외벽 바리케이드 디자인은 조선 후기 선비들의 책과 기물을 그린 회화양식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당시 명례방(明禮坊)으로 불리던 이 지역의 역사와 일대에 살던 학자들을 기념하는 뜻을 담았다.

서울 중구 센터포인트 명동에 들어설 애플스토어 외관. 애플코리아 제공

애플코리아 쪽은 “책가도 각 칸에는 창의성을 뽐내고 있는 사람들과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재현했다”며 “‘애플 명동’은 더 많은 고객과 소통하고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의 원천이 될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올해 명동점(3호점)과 함께 서울 잠실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2018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2월엔 여의도 아이에프시(IFC)몰에 두 번째 매장을 열었다.

선담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