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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퇴출위기 몰렸던 ‘모다모다 샴푸’ 국내시장 키우고 미국 시장 잡을까

등록 2022-04-01 13:04수정 2022-04-01 13:22

식약처 “핵심 원료 안전 우려로 판매금지”에 위기
규제개혁위 “안전성 다시 검토” 권고로 기사회생
미국 유통 겨냥 브랜드몰 ‘트라이 모다모다’ 개설
‘염색 샴푸’ 바람 분 국내시장엔 아모레도 가세
모다모다 해외 홍보 포스터. 모다모다 제공
모다모다 해외 홍보 포스터. 모다모다 제공
‘규제와 혁신’ 논란을 불러오며 시장에 ‘염색 샴푸’ 바람을 일으킨 기능성 샴푸 제조사 ‘모다모다’가 미국 진출에 본격 나섰다.

모다모다는 지난달 말 미국 내 유통을 위한 브랜드몰 ‘트라이 모다모다’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모다모다는 현재 미국에서 타겟, H.E.B, ABC마트 등 5개 대형마트에 입점한 상태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미국은 (시장) 규모가 150억달러를 웃돌고 매년 6%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세계 1위의 헤어케어 시장”이라며 “올해 미국 내 매출 목표를 약 3000억원으로 정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갈색으로 변하는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제품의 핵심 원료 성분과 관련해 안전의 우려를 제기하면서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식약처는 올 상반기 안에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게 할 방침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다.

자사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자 모다모다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제품이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결국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가 이 샴푸 성분의 위해성 여부를 재검토할 것을 권고하면서 모다모다는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게 됐다. 이에 모다모다는 곧 롯데홈쇼핑과 NS홈쇼핑 등에 판매를 재개하며 국내 시장 유통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한편, 모다모다 논란이 키운 염색 샴푸 시장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모발 관리 브랜드 ‘려’를 통해 흑삼화, 검은콩, 칡뿌리 등 식물유래 성분이 함유된 염색 샴푸를 출시할 예정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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