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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물가 치솟는데…씨유, 2천원대 백종원 도시락 출시

등록 2022-04-12 14:29수정 2022-04-12 14:39

CU, ‘청양 어묵 덮밥’ ‘소시지 김치 덮밥’ 각 2900원
백종원과 손잡고 원가 낮추고 조리법 단순화로 경쟁력 ↑
편의점 씨유가 백종원과 손잡고 내놓은 2900원짜리 도시락. 씨유 제공
편의점 씨유가 백종원과 손잡고 내놓은 2900원짜리 도시락. 씨유 제공

‘학식보다 싼 2천원대 도시락이 돌아왔다.’

편의점 씨유(CU)는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2천원대 도시락 2종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씨유가 2천원대 도시락을 내놓은 것은 약 3년 만이다.

씨유가 이번에 내놓는 도시락은 밥 위에 청양고추를 더해 매콤하게 조린 어묵볶음을 올린 ‘청양 어묵 덮밥’과 소시지와 김치를 함께 볶아 밥 위에 담아낸 ‘소시지 김치 덮밥’ 등 2종으로, 각각 2900원이다.

지난해 기준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가는 4500원이다. 씨유 관계자는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 고객의 외식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백종원씨와 의기투합해 만든 제품”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간편식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대량 매입해 단가를 낮추고 조리법(레시피)을 단순화해 조리 공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물가가 계속 오르면서, 올해 초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구내식당 메뉴도 3천원~5천원으로 인상됐으며, 고시생들의 소울푸드로 꼽히는 ‘노량진 컵밥’마저 올해 초 가격을 올려 3500원에 판매 중이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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