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큐 자체 앱이 지난 4일부터 계속 셧다운 상태다. 비비큐는 누리집과 앱을 통해 사과공지를 내보내고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이게 무슨 일?’
카타르 월드컵 16강 전 한국-브라질 경기를 앞두고 대표적인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 주문 앱이 셧다운 상태다. 제너시스비비큐 쪽은 조별리그 1차 전 때부터 주문이 폭주하면서 먹통이 됐던 앱을 개선하는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4일부터 먹통 상태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저녁 6시 현재, 비비큐 치킨 주문 앱은 다운 상태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앱 문제가 만 하루가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비비큐 자체 앱을 통한 포장·주문 등이 불가능하다. 특히 상품권이나 쿠폰 등을 이용해 주문하려는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비비큐 관계자는 “지난 조별리그 1차전 때 주문이 몰리면서 앱이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앱 동시 접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서버 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원래 계획은 오늘 오후 5시까지 모두 완료할 생각이었지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비큐는 앱과 누리집을 통해 “당사 데이터센터 문제로 현재 비비큐앱 주문, 이(e)-쿠폰, 지류상품권 사용이 어렵다”며 “타 주문 채널을 이용해달라”고 안내 중이다.
실제로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가 벌어진 지난 24일 오후 비비큐 앱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1만명에 달했고, 동시 접속자 수가 5천명 정도에 불과했던 비비큐 앱이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다운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비비큐 쪽은 앱 정상화 시점을 약속하지 못한 채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한 마음이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만 답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