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한 판도 이젠 4만원 시대?’
피자 업계 톱3 가운데 하나인 미스터피자가 가격을 인상했다. 앞서 도미노 피자는 전에는 ‘무료’였던 배달에 배달비를 부과하고 나섰다. 잇따라 오르는 먹거리 가격에 아이들 간식값도 무서운 시대가 됐다.
20일 미스터피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피자와 사이드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다. 프리미엄 피자 기준으로 미디움은 5.6%, 라지는 4.3% 인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미디움 사이즈는 평균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섰고, 라지 사이즈는 4만원에 육박하게 됐다.
미스터피자 쪽은 “피자에 들어가는 수입산 치즈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에 나서게 됐다”며 “다른 경쟁사들이 가격을 2~3번 올릴 때 미스터피자는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피자가 20일부터 피자와 사이드 메뉴 등의 가격을 4~5% 인상했다. 미스터피자 제공
앞서 또 다른 피자 업계 강자 도미노피자는 이달 초부터 5만원 이하 구매 시 배달비 2천원을 부과하기 시작했다. 도미노피자 쪽은 “인건비 상승으로 배달인력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피자 업계가 잇단 가격 인상과 배달비 부과에 나서면서 이제 라지 피자 한 판을 주문할 경우, 배달비까지 포함해 4만원이 넘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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